행사 상품은 왜 늘 늦게 연동될까?
SSG.COM은 SoAP으로 제휴 상품 연동 순서를 바꿔 주요 상품 지연을 줄였다.
SSG.COM의 제휴 상품 연동은 오랫동안 FCFS(First-Come, First-Served) 방식으로 처리돼, 먼저 수정된 상품이 먼저 연동되는 구조였다. 그 결과 행사 상품처럼 급한 건도 앞선 대기열에 밀려 늦게 반영되는 일이 반복됐고, 단순히 연동 속도만 높여서는 한계가 드러났다.
상품 등록 시에는 API, 파트너, 백오피스 등에서 들어온 방대한 상품 정보가 약 150개의 Validation 로직을 거치며, 제휴처별 정책도 함께 검증된다. 예를 들어 G마켓은 착불 상품을 막고, 네이버는 옵션별 25자 제한이 있어 정보 가공이 필요하다. 연동 실패는 정책 불일치나 통신 오류로도 발생하며, 이런 실패 사유는 한 화면에서 관리한다.
상품 수정 시에는 상품 정보가 여러 팀의 MSA로 분산돼 있어, 각 팀 이벤트를 받아 제휴 연동을 수행한다. 재고가 바뀌면 제휴 채널별 재고 수정 Queue에 쌓여 앞선 작업이 끝나야 다음 상품이 처리되는 방식이어서, 중요한 상품이 뒤로 밀리기 쉬웠다. 특히 G마켓은 1,000RPM 제한까지 있어 주요 상품 반영이 더 늦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oAP(Score of Affiliate Products), 즉 제휴 상품 스코어를 도입했다. 핵심은 상품의 중요도를 점수화해 연동 순서를 재배치하는 것이며, 점수는 실시간 계산이 아니라 일배치로 산출한다. 하루 최대 6,000만 건에 가까운 요청마다 계산하는 비효율을 피하면서도, 정렬 가능한 우선순위 점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SoAP은 네 가지 BOOLEAN 속성으로 구성된다.
- 제휴 행사상품 여부: 제휴사 가격 이원화의 이원화 적용 제외 상품을 행사 상품으로 정의
- 제휴 주문 여부: 분기/반기/연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차등 반영
- SSG BEST 상품 여부: 매일 상위 3,000개를 누적
- SSG Dynamic Pricing 주요 상품 여부: DP 주요 상품과 신상품 정보를 활용
추가 후보로는 판매가가 높은 상품, 신상품, 실시간재고체크 구매불가 상품 등이 있었지만, 일부는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다른 고도화 과제로 분리됐다. 특히 BEST 상품과 DP 주요 상품의 중복 비율은 17% 수준이었고, 이들 상품은 SoAP에서도 중복 점수를 받도록 설계했다.
적용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SoAP 도입 후 제휴 주요 상품들의 연동 속도는 평균적으로 약 56.4% 개선됐고, 최대 **76%**까지 줄어든 구간도 있었다. 정성적으로는 영업부서와의 불필요한 핑퐁이 줄고, 왜 어떤 상품이 먼저 연동되는지 설명 가능한 구조가 마련되면서 운영 신뢰도도 높아졌다.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앞으로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SoAP이 될 상품을 예측하거나, 라이프스타일과 그로서리처럼 채널 특성에 따라 점수 체계를 다르게 가져가는 방향이 가능하다. 결국 핵심은 단순한 속도 개선이 아니라, 중요한 상품을 먼저 처리하는 연동 순서의 최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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