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스프린트의 굴레
·2024.04.23 20:01
2주 스프린트가 정답은 아니며, 팀 상황에 맞는 주기가 더 중요하다.
2주 스프린트는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모든 프로세스가 충분히 정교하게 맞아떨어질 때만 효과를 낸다. 많은 조직이 이를 맹목적으로 따르지만, 실제로는 피로도만 커지고 기대한 생산성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Scrum Guide는 스프린트가 반드시 2주여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주기가 짧을수록 데모, 회고, 지표 확인, 리스크 제한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현실에서는 짧은 주기가 오히려 부담이 된다. 일정 압박이 커지고, 스프린트 이벤트 비용이 늘어나며, 이벤트가 잦아질수록 학습 효과는 떨어지고 형식만 남기 쉽다. 여기에 미완료 작업, 기술 부채, 품질 부채, 재작업 가능성까지 함께 커진다.
핵심은 조직 전체에 같은 스프린트 길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조직화된 팀이 자신의 정황에 맞는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스크럼을 막 도입한 팀이라면 처음부터 짧게 몰아붙이기보다, 여유 있는 주기로 시작해 체력을 기른 뒤 점차 줄여가는 접근이 필요하다.
스프린트의 개선점은 Lean 개발 방법론의 7가지 낭비로 점검할 수 있다.
- Work in progress: 완료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미완성 작업과 배포되지 않은 코드
- Over engineering: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구현
- Hand-offs: 업무 이관과 정보 전달 과정에서의 누락
- Task switching: 작업 전환으로 인한 집중력 분산과 시간 손실
- Delays: 작업 지연과 대기 시간
- Relearning: 오래 보지 않은 시스템을 다시 익히는 비용
- Defects/Rework: 결함 수정과 재확인, 재배포에 드는 추가 작업
결국 팀은 스프린트 동안 이런 낭비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점검하고, 이를 줄여가며 자신들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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