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Briefing

프로덕트 엔지니어: 클릭 몇 번으로 여행 상품 5,000개를 만들다

·2026.04.17 15:58

AI 자동화로 여행 상품 등록 속도를 하루 20개에서 5,000개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마이리얼트립은 연동사에서 들어오는 수만 개의 여행 상품을 사람이 일일이 등록하는 구조 때문에 병목을 겪었다. 상품 하나를 만드는 데 수십 분이 걸렸고, 하루 등록량은 최대 20개 수준에 머물렀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T&A Experience팀의 프로덕트 엔지니어 김제림님의 자동화 시스템이었다. 목표는 연동사 상품 ID만 넣으면 마이리얼트립 상품으로 바뀌는 상품 자동 등록과, 텍스트만 있던 정보를 여행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상세 페이지 데코레이션이었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상품 하나를 만드는 시간이 30초로 줄었고, 하루 등록 가능 수량은 5,0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단순히 빨라진 것에 그치지 않고, 상품별로 들쭉날쭉하던 품질도 일관된 레이아웃과 톤으로 정리됐다.

핵심에는 AI의 세 가지 역할이 있었다.

  • 번역과 재작성: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공급사 데이터를 한국어로 옮기되, 단순 직역이 아니라 클릭을 부르는 제목과 문구로 바꿨다.
  • 상세 페이지 HTML 자동 생성: 연동사 응답을 분석해 11가지 컬러 테마2가지 레이아웃 중 적절한 조합을 고르고, 이미지 수에 따라 섹션을 조절했다.
  • 카테고리 자동 분류: 표준 카테고리는 허용된 카테고리 트리를 시스템 프롬프트에 넣어 분류했고, 노출 카테고리는 위도·경도와 리전 매처 API, 매핑 테이블을 거쳐 후보를 좁힌 뒤 최종 선택했다.

품질 관리는 few-shot learning으로 풀었다. 실제로 잘 팔리는 상품 50~60개의 제목과 상세 페이지를 JSON 예시로 제공하고, 국가·카테고리·대륙·판매량 기준으로 가장 유사한 사례를 골라 프롬프트에 넣어 결과를 개선했다.

연동사별 특성도 반영했다. GYG는 전 세계 투어·티켓 성격에 맞는 제목이 나오고, 재팬티켓은 일본 미식 중심 상품처럼 메뉴와 도시명이 포함된 상세 페이지가 생성되도록 설계했다. 같은 자동화라도 연동사의 맥락에 따라 톤과 구성이 달라진다.

비용 절감도 중요한 과제였다. 상품 하나를 만드는 데 약 200원이 들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스타일 레퍼런스와 규칙은 시스템 프롬프트에 넣어 캐시 재사용을 극대화하고, 상품마다 달라지는 정보만 별도 요청으로 넘겼다. 향후에는 batch API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키텍처는 Strategy Pattern으로 구성했다. 연동사 추가 시 전략 하나만 구현하면 되고, 상품 자동화 API 호출은 Redis 큐에 쌓인 뒤 배치가 주기적으로 컨슈밍한다. 워커가 병렬 처리한 결과는 Slack으로 성공·실패와 비용 리포트까지 전달된다.

출발은 단순한 스크립트였지만, 한 달 반 만에 플랫폼으로 커졌다. 현재는 대량 등록 1단계를 마친 상태이고, 앞으로는 연동사 확장, 매니저 대시보드 고도화, 검색 노출 최적화, 비용 절감, 그리고 입점 상품까지 확장 가능한 더 고도화된 상세 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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