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쓰는 회사가 아니라 AI 없이는 일할 수 없는 회사: 마이리얼트립이 AI Native 조직으로 전환한 이유
마이리얼트립은 AI 도입보다 업무 구조 자체를 AI Native로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마이리얼트립은 전 구성원 앞에서 AI Native 조직 전환을 선언했다. 핵심은 새로운 기능을 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AI 없이는 일이 안 되는 조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있다.
변화는 2022년 말 ChatGPT 직후 48시간 만에 출시한 AI 여행 플래너에서 출발했지만, 초기에는 기능만 얹었을 뿐 조직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 이 경험 이후 마이리얼트립은 전략보다 실행 구조가 병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전환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 2024년: 전 구성원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AI Lab을 만들고, 고객경험 조직의 방향도 MRTCX에서 AICX로 바꿨다.
- 2025년: 비개발자도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마케터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경험을 쌓게 했으며, AI 챔피언 제도와 테크 조직의 PE(Product Engineer) 전환을 완료했다.
- 2026년: AI Nativeness를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조직에서 AI Native란 AI를 쓰는 회사가 아니라, AI가 멈추면 업무도 멈추는 회사를 뜻한다. 출장여행 사업 시스템을 AI로 직접 구축하는 사례처럼,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사업도 이제는 한 사람이 1주일 안에 시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평가도 바뀌었다. AI Nativeness는 업적과 핵심가치와 별개로 강하게 반영되며, 이 항목에만 **0점(NE)**이 존재한다. 사용량이 아니라, AI로 고객과 비즈니스에 만든 실제 가치가 기준이고, AI를 활용하지 않는 사람은 탑 퍼포머가 될 수 없도록 설계했다.
리더의 역할도 달라졌다.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맥락과 방향을 설계하고 구성원이 AI로 더 넓은 문제를 풀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전 구성원에게 AI 툴을 무제한 제공하고 월 구독 비용도 도입 초기 대비 10배 이상 늘리는 등 인프라를 갖춘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실행이다.
이 요약은 원문 이해를 돕기 위한 큐레이션입니다.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으며, 정확한 내용과 맥락은 원문을 확인하세요.
요약 오류, 출처 표기 문제, 삭제 요청은 문의 · 건의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