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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첫 웰컴키트 제작기

·2026.01.23 09:00

입사 첫날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실무형 웰컴키트를 직접 설계했다.

뱅크샐러드에는 오랫동안 웰컴키트가 없었다. 2024년 상반기에 입사한 두 디자이너가 첫날 노트북을 들고 퇴근하며 느낀 작은 불편, “노트북 가방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됐다.

가장 먼저 정리한 질문은 “뱅크샐러드다운 웰컴키트는 무엇인가”였다. 단순히 예쁜 굿즈가 아니라, 입사 첫날부터 새 동료가 자신감을 얻고 오래, 잘 일할 수 있게 돕는 경험이어야 했고, 그 메시지를 담아 EMPOWERING STARTER KIT라는 이름을 붙였다.

구성품은 실무에서 자주 쓰이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물건 위주로 골랐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노트북 가방: 맨손 퇴근 경험에서 출발한 필수 아이템
  • 노트북 스탠드: 장시간 노트북 업무와 재택근무를 고려한 접이식 제품
  • 충전기: 입사 첫날 빠뜨리기 쉬운 불편을 미리 보완
  • 메모지: 책상 위에 자연스럽게 놓이는 점착식 디자인
  • 스티커팩: 로고와 슬로건, 다양한 그래픽을 조합한 취향 존중형 아이템
  • 칫솔·치약 세트: 야근, 회식, 외근 이후까지 대비한 기본 생활용품
  • 서식류: 출입증 커버, 환영 메시지, 온보딩 가이드를 한 흐름으로 정리
  • 패키지: 박스 대신 두께감 있는 지퍼백을 쓰고, 이름을 손글씨로 적어 개인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킨 원칙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었다. 예산, 수량, 일정, 디자인 완성도를 계속 맞춰가며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건이 아니라, 오래 곁에 두고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키트를 목표로 다듬었다.

이 키트는 신규 입사자뿐 아니라 그동안 웰컴키트를 받지 못했던 기존 구성원에게도 전달됐다. 슬랙과 사내 채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첫날을 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온보딩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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