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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디자인 직무를 2개로 줄인 이유

·2026.04.03 10:17

핵심 내용

토스가 6개로 나뉘었던 디자인 직무를 Product Designer와 Visual Designer 2개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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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일, 토스 디자인 챕터는 기존 6개 직무를 2개로 재편했다. 화면 종류나 제작 수단 기준으로 나뉘던 경계를 줄이고, 더 넓은 판단과 역할을 맡기는 방향으로 조직을 바꾼 것이다.

기존에는 Product Designer, Tools Product Designer, Platform Designer, Interaction Designer, Graphic Designer, Brand Designer로 세분화돼 있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직무 경계가 흐려졌다. 디자인 시스템에 인터랙션을 얹거나, 내부 툴 경험을 모바일 제품에 연결하거나,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만들 때 어느 직무가 맡아야 하는지 애매한 상황이 자주 생겼다.

이미 현장에서는 직무를 넘나드는 사례가 늘고 있었다.

  • Tools Product Designer가 모바일 제품을 설계하고
  • Interaction Designer가 내부 디자인 툴의 UX를 다루고
  • Graphic Designer가 시맨틱 아이콘 시스템을 만들고
  • Platform Designer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제작하고
  • Brand Designer가 조명 제품 디자인까지 맡기도 했다

토스는 이런 변화를 AI를 포함한 도구의 발전과 함께 읽었다. 영상 툴, Lottie, Figma 프로토타이핑, 코드 기반 인터랙션 구현처럼 예전에는 별도 전문성이던 기술을 익히는 비용이 줄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도구 숙련도보다 무엇이 좋은 경험인지 판단하는 감각이라고 봤다.

그래서 Product Designer는 모바일과 PC를 나누던 틀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문제를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역할로 통합됐다. Tools Product Designer도 합쳐졌다. 반면 Platform Designer, Interaction Designer, Graphic Designer, Brand Designer는 모두 Visual Designer로 묶였다. 매체가 달라도 시각적 판단의 본질은 같다는 전제에서, 조형 감각과 시각적 판단력을 핵심 역량으로 삼은 것이다.

이 변화는 디자인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 제작, 영화·TV 연출처럼 다른 산업에서도 도구가 하나로 모이자 수단 중심의 직무 경계가 흐려졌고, 그 자리를 더 나은 판단 능력이 대신해 왔다. 토스 역시 같은 흐름 위에서 직무 체계를 다시 설계했다.

다만 직무를 바꿨다고 일하는 방식이 바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채용, 온보딩, 성장 경로까지 다시 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고, 그 작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그래도 토스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경계가 줄어든 자리에는 더 넓은 판단의 영역이 생기고, 그만큼 디자이너 한 사람의 영향력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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