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Briefing

마케터의 개발 도전, AI로 업무 한계를 넘다

·2026.03.17 14:20

비개발 마케터가 AI와 함께 럭키글라이드 파트너 페이지와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마케팅 파트너 팀은 기존처럼 여행 상품별 광고 링크를 일일이 만드는 방식으로는 럭키글라이드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봤다. 데이터가 하루에도 여러 번 갱신돼 미리 생성한 링크를 불러오는 구조가 맞지 않았고, 블로그 유입도 AI 요약 때문에 줄어들면서 파트너에게 새로운 도구가 필요해졌다.

핵심 해법은 파트너별 설정만 하면 전용 페이지가 자동 생성되고, 유저가 예약하기를 누르는 순간 마이링크가 자동으로 붙는 구조였다. 승인된 어드민에서 파트너를 추가하고 지역·노출 범위를 정할 수 있게 했으며, 페이지에서는 180일 안의 최저가와 월별 도시 최저가를 보여줬다. 항공권 예약뿐 아니라 페이지 이탈 뒤 해외 숙소, 마이펫, 투어, 티켓에서 발생한 성과까지 해당 파트너로 트래킹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링크를 만드는 행위 자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파트너가 상품마다 광고 링크를 만들고 콘텐츠에 붙여야 했지만, 이제는 파트너 설정만으로 탐색부터 예약까지 하나의 흐름이 이어진다.

개발 과정에서는 AI가 기술적으로는 방법을 제안해도, 해도 되는지까지 판단해 주지는 않는다는 한계를 크게 느꼈다. 터널링 도구를 써 보자는 제안을 따라갔다가 나중에 하면 안 되는 방식이었다는 걸 알게 됐고, 기본 개념과 인프라 이해가 부족하면 AI와의 대화가 구현 방법 찾기에만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

배포와 운영 단계에서는 PC에서는 되는데 모바일에서는 안 되는 문제가 생겼고, 원인은 성능이 아니라 VPN 설정이었다. 인프라 환경을 모르니 문제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부터 어려웠고, 직접 운영하면서 QA의 중요성과 개발·운영을 함께 맡는 일의 무게를 배웠다.

첫 프로젝트의 경험은 곧바로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항공권은 성과 체감이 느리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파트너가 클릭과 예약 흐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이틀 만에 만들고 배포했다.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등록 이메일 기반의 매직링크 로그인도 도입했고, 이후에는 외부 API 연동을 넘어서 마이리얼트립 내부 파트너 페이지에 기능을 내재화하는 방향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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